악녀물, 회귀물, 복수물의 키워드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작품, 작가 산소비의 '악녀는 모래시계를 되돌린다'이다. 플랫폼을 기웃거리다 로판 장르에서 안 본 사람은 있어도 본 사람들 중에 중도 하차한 독자는 없을 것이다. 아래의 글은 등장인물 소개와 줄거리가 적혀있으므로 스포에 주의해주길 바란다.
복수와 로맨스를 한 번에
악녀는 모래시계를 되돌린다는 여주인공이 복수를 꿈꾸며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과거로 시간이 돌아가 미래를 바꾸기 위해 복수를 그리는 이야기이다. 알고 보니 처음부터 악녀가 된 것은 아니고, 이복동생의 계략으로 전생에 악녀가 된 것. 여주인공은 회귀 후, 계략 위의 계략을 그리는 시원시원한 복수극으로 독자들에게 사이다를 전해준다.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전개 속도로 여주인공의 행동에 대한 개연성과 그에 대한 결과를 적절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몰입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로맨스 부분에서는 남주인공이 여주인공과의 로맨스 요소가 적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중후반부의 사건들을 읽고서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엮이고부터는 만족스러울 정도로 로맨스 진도가 나간다. 작품의 키워드로는 복수물, 회귀물, 악녀물, 황족, 귀족, 능력남, 다정남, 사이다녀, 능력녀가 포함된다.
순수함과 치밀함 그 어딘가
여주인공의 이름은 로스첸트 아리아이다. 백작가의 장녀로, 의붓 오빠와 여동생이 있다. 첫 번째 생에서 의붓 여동생의 계략으로 악녀가 되어 죽게 되는데, 회귀 후 여동생과 그 백작가에 복수하는 삶을 산다. 전생에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기억이 있어 목덜미를 만지는 습관이 남아있다. 여주인공은 자신이 과거에 했던 행동들이 악녀라고 생각한다. 회귀 후에는 회귀 전 정보를 이용하여 주위 사람들을 이용하는 치말함을 보여주지만, 복수심 때문에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이지, 인간적으로는 순수하고 타인을 위하는 모습처럼 양면적인 모습을 보인다. 또한, 회귀 후에서는 사업을 이끌기 위해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노력파인 인물이다. 후반부에서 밝혀지는데, 가려진 황족으로 모래시계를 이용하여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지녔으나, 그 힘의 반동으로 잠에 빠지게 된다. 녹안과 금발을 지녔고, 도도한 고양이상의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고 있다. 작중에서도 주위 남자 인물들이 아리아를 볼 때마다 얼굴을 붉힐 정도라고 묘사된다. 남주인공의 이름은 프란츠 아스테로페이다. 아스테로페는 여주인공보다 3살 많은 연상으로, 제국의 황태자 직위를 맡고 있다. 처음 본 아리아를 의심하는 인물이다. 아리아와 부딪히는 사건에서는 댕댕이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일적인 면에서는 완벽주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아리아의 의붓동생인 로스첸트 미엘르는 로스첸트 백작의 본처에서 태어난 인물로 세간에서는 성녀라고 불리는 심성과 외모를 가졌다고 소문이 나있지만, 아리아의 복수로 죽을 때에는 악녀로 취급된다. 겉으로는 속마음이 담긴 표정을 철저하게 숨기고 다니나, 점점 겉으로 아리아에 대한 질투심을 내비치게 된다.
그녀는 모래시계를 왜 돌렸을까
아리아는 자신이 악녀이고, 미엘르는 성녀라는 말이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고, 실제로 그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리아의 처형이 시작되기 전, 미엘르의 말로 자신이 속은 것임을 알게 되고 복수심을 불태운다. 그렇게 단두대가 떨어지고 아리아는 어렸을 때로 회귀한다. 아리아는 자신의 외모와 계략을 이용하여 제일 처음 미엘르의 약혼자로 내정되어 있던 프레데리크 오스카의 관심을 자신에게로 돌려세우는데 성공한다. 미엘르는 아닌 척하지만 자꾸만 자신의 것을 뺏으려는 아리아를 거슬려한다. 전생에서 너무나 자신이 무지했음을 깨달은 아리아는 이번에는 당하지 않기 위해 경영, 정치 등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이용한다. 회귀 전 지식을 사용해 자신만의 사업도 일구고, 처음에는 이용할 생각이었지만 어느새 든든한 아군이 되어 준 사라 등 자신의 옆에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간다. 비록 아스테로테와는 악역으로 시작했지만 그와 지속적으로 마주치면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아스테로테의 주위 인물들에 의해 아리아의 아버지가 밝혀지게 되고, 아리아는 딱히 생각이 없는 듯하지만 아리아의 어머니, 카린을 위해 아버지라는 존재를 인정한다. 그리고 미엘르와 이시스는 각각 아리아와 아스테로테의 손 위에서 패배를 맞게 되며, 미엘르의 뒤를 봐주던 이시스는 단두대에서 처형을 당한다. 하지만 아리아는 미엘르를 구하는 척, 그녀가 더욱이 자존심을 부릴 수 없도록 백작가의 시녀로 활동하게 만들었으며, 미엘르는 다시 한번 더 자신의 욕심을 위해 아리아를 죽이려다 자신의 오빠를 죽인 결과를 맞게 되고, 정신이 망가지다가 죽음에 이른다. 아리아는 복수가 끝나고, 가족과 자신의 행복을 지켜냈으며, 아스테로테와 국혼을 치르게 된다.
'웹소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웹소설 로맨스 판타지 리뷰 (0) | 2022.09.30 |
---|---|
참아주세요, 대공 로맨스판타지 웹소설 리뷰 (0) | 2022.09.29 |
내가 쓴 공포소설에서 살아남는 법, 웹소설 로맨스판타지 리뷰 (0) | 2022.09.27 |
황제의 외동딸, 웹소설 로맨스판타지 리뷰 (0) | 2022.09.26 |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웹소설 로맨스판타지 리뷰 (0) | 2022.09.26 |